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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의 부름...[봉이땅엔] 봉이 이야기 2010. 9. 4. 11:00작년까지만 해도
딸기 외의 일을 하실땐 어머니 혼자서 하셨는데...
올해엔 어머니가
나를 부르는 횟수가 부쩍 늘어났다.
잠시 휴식을 취하는데...
류경아~~~~ 부르며 찾는다.
고추따러 가자신다.
하기 싫은데..... 하는 맘도 있지만
그래도 자꾸 체력이 떨어지는 어머니를 볼때면
맘 한구석이 져며온다.
고추를 첨 따니 생각처럼 쉽진 안았다
탄저병 때문에
한개의 고추를 따면 두개는 바닥으로 떨어지고...
겨우 한바구니를 체우니
어머니가 병에 걸린것 빼고 남은것은 반도 안되네...
어머니는
힘든 몸을 이끌며..
하나하나 씻어서 가을 볕에 잘 말리려고
하루에도 몇번씩 옥상을 오르 내린다.
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들 챙겨줄려고 ..
자식!! 하나라도 좋은것 먹이고 싶어하는 부모맘이기에
오늘도 우리 어머니
힘들어도 쉬지않고 부지런히 몸을 움직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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